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을 지원해주는 이벤트에 선정이 되어,
회사 단체로 워케이션을 다녀왔습니다.
백수시절 자체 워케이션을 한 적은 있어도 회사 출근 시간에 다 같이 간 건 처음이었어요.
워케이션이 아직은 많이 낯선 개념이라 다른 직원분들은 워크샵도 아니고 워케이션이 뭔데?! 하는 반응이 많았어요.
"그거 가서 족구 하는 거 아니냐?" 라는 반응도 있었다고.. ㅋㅋㅋ
사실 걱정이 좀 되긴 했습니다. 워케이션을 함께 간다는게 괜찮을까 싶어서요.
휴양지에 가서 중간 중간 주변도 누려줘야 하는데, ,, 정말 일만 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이왕 일을 할 거면 바쁜데 오고 가는 시간도 아깝고 ,, 잠자리도 카라반 이라서 불편하고 아무튼 힘들기만 하지 않을까?
아무튼 걱정과 함께 떠났습니다!
잠실부근에서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요, 1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다행히도(?) 갈대밭 개울을 옆에 있고, 주변이 한적해서 ..! ㅋㅋ 방해 없이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주변에 유명한 시장이 있다거나, 풍경이 예쁘다던가 하면 당장 밖에 나가고 싶잖아요! ㅎㅎ)
1층에는 첨단 미디어?센터 같은게 있었는데 생성형 AI를 탑재한 체험거리 요모조모가 있었구요(과학관 재질...)
2층으로 올라가면 귀여운 잣평이가 있는 워케이션 센터가 나옵니다! (가평 잣과 잣평이 넘 귀엽..)
이전에 가봤던 곳들은 사설이라 경의선길(ㅋㅋ) 작업하기 좋은 카페 같은 분위기 였다면
이곳은 공공시설의 향이 났답니다! 새로 지은 전자 도서관 노트북 전용석 같았달까요.
깔끔하고 조~~~용해서, 거슬리는 거 없이 진짜 집중하기 좋았어요.



일반적인 책상 자리, 창가엔 칸막이 쳐져있는 1인 소파 좌석 자리, 그리고 모션데스크 4석이 있었어요! ㅎㅎ 서서 일하는거 좋아해서 전 이 곳으로.. 자리마다 콘센트도 구비되어 있고, 모니터도 대여하면 빌릴 수 있어서 업무 하기에 문제 되는건 하나두 없었어요.

은근 감탄 포인트는 방음 철저한 회의실이었습니다. 유료 사설 공유오피스조차 회의실, 폰부스 방음 제대로 안되는게 거의 디폴트였단 말이죠? 그래서 폰부스 들어가서 통화할 때면 저도 민망하고 바깥 사람도 방해되고 그랬습니다.
근데 여기는 두터운 문과 방음재가 사용되어 거의 소리가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안심하고 스크럼 미팅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카페테리아에 가면 냉장고(일반 가정용 큰 냉장고), 싱크대 공용컵, 커피머신, 얼음정수기가 있으니 커피 걱정도 없었어요.
아무튼 커피두 마시고,, 갈대뷰보며 집중해서 잘 일할 수 있었어요 ㅎㅎ

저녁이 되었습니다. 숙소이자...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 바로 카라반 캠핑장으로 갑니다. 캠핑은 아무래도 고기를 먹어줘야 하니까! 주변에 있는 하나로 마트에 들러 장을 봐왔습니다. (뭔가 요런데 오면 하나로 마트를 꼭 가고 싶지 않나요?ㅋㅋ)
화로는 있는데, 숯, 장작, 토치는 알아서 준비해와야 합니다! 그치만 바로 옆에 있는 GS25에 다 팔아서 맨 손으로 오셔도 전혀 무방함..


그렇게 고기 잘 구워 먹구.. 카라반을 잘 둘러봅니다.
카라반 첫 경험이었는데요! 추울까봐, 물도 잘 안나오고 불편할 것 같았는데 ㅋㅋ 제 집보다 더 좋았습니다~
기본 온돌 난방도 있구여,, 냉난방기도 있구여,, 뜨거운 물도 콸콸 잘 나와서 씻는 것도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드라이어기도 있었음..
ㅋㅋ 와이파이도 됨요.. 침대도 2층 침대 하나랑 넓은 침대 하나 총 3개가 있어서,, 최대 한 5명까지는 카라반 하나에서 잘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아무튼 잠도 문제 없이 잘 잤습니다! (외풍 때문에 조금 추웠다는 분도 계시긴 했음)




일을 할 거면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어딜 갈거면 차라리 아예 놀러 가는게 낫다라는 생각이 가기전까지 계속 들었었는데요,
근데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리프레쉬하고 괜찮았습니다!
만약 워크샵 같은 걸 하면 , 다들 바쁜 소규모 회사에서 이 놀거리를 고민할 사람이 없단 말이죠? 저희 역시 직전날까지 아무도 몇시까지 가서 뭐하지 생각한 사람이 없습니다(P들 밖에 없나봐...) 근데 워케이션이라서 그냥 가서 일 적당히 하다가 저녁 맛있는거 먹으면 충분하더라구요~ 별도로 기획된 프로그램 같은 건 없지만 직원분들이랑 같이 장을 보고 같이 있으면서 조~금 더 가까워진 기분이었습니다.ㅎ
혹시라도 워케이션이 뭔가,, 가도 괜찮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겨봅니다 ㅎㅎ
2025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화이팅!